늦은밤 집에 귀가했다. 가족들은 모두 이미 잠에 들어있는 밤이었다. 부엌불을 킨다. 어둠속에서 그 공간만 빛이 난다. 일단 냉장고를 열어보고, 뭐 먹을게 없는지 기웃거렸다. 마음에 드는 반찬통 하나를 꺼내들고, 가스레인지위에 얹어있는 냄비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뚜껑을 연다. 항상 시레기국과 같이 나의 식욕을 돋우지 않는 류였거나, 깨끗이 비워져있기 일쑤였다. 아마 엄마와 냉전을 치루고 있는 후로 부터 였던것같다. 아니, 오늘은 웬일인가. 엄마가 나에대한 화를 푼것인가. 붉은 국물에 고기가 가득차있는 순댓국이 가득차있었다. 입맛을 다지며 가스불을 키고 국물을 데웠다. 그사이 밥솥을 열어서 밥을 퍼고, 반찬통을 가지고 테이블에 와 앉는다. 국만데워지면 되었다. 모든게 준비되어있을때, 오직 그것만 있으면 ..
앞으로는 1일 1습작을 하려한다. 그 첫시작인다. 과연 사람만이 감정을 가진 유일무이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얼마나 인간들이 자기중심적인지를 알게됐다. 우리집에 매일 찾아오는 ’애비'라는 고양이를 통해서. ‘애비'는 내가 고3때부터 찾아왔으니, 어연 7년째 우리집을 찾아오는 중이다. 퉁퉁하면서도, 몸집이 컸고, 무엇보다도 연륜이 느껴지는 얼굴표정이었기에 우리는 ’애비'정도의 나이일것이라 추측했다. 그의 이름이 ’애비'가 된 단순한 이유다. 길고양이라는점, 그런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3년 이라는점, 처음 얘를 만날을때도 꽤 나이가 많아보였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우리가 ’쟤 고양이가 아닌거 아니야?’라고 의심하는 이유다. 어디서 불로초라도 구해먹은 것일까. 그시절보다 조금은 말라졌으나,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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